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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와 함께 하는 팝업놀이터 시범운영

• 일시 : 2019년 8월 17일 토요일 오후 3:30~5:30 • 장소 : 숨쉬는놀이터

• 참가자 : 하늘숲어린이집 & 그림책아빠모임 12가정 약 50여명 참석

송민기씨가 주선하여 숨쉬는놀이터에 두번째로 방문한 모임

지난번 모임에서는 ‘1차 부모 놀이교육’을 진행했는데 오늘은 ‘2차 부모 놀이교육’으로 ‘아빠와 함께 하는 팝업놀이터’를 진행했다.

지난번 모임에 오지 못하신 분들은 허진샘께 1차 교육을 받으시고...

아빠들은 아이들이 신나게 노는 놀이가 무엇인지 이야기 나누고 그 놀이를 놀이기구로 재현할 재료 사용법을 소개 받고 놀이가 가능할 수 있는 놀이기구를 함께 설계하고 만들고 놀이기구를 활용하여 아이들과 놀 수 있는 방법을 고안해 아이들과 신나게 놀아주셨다.



아이들과 엄마들은 간간이 올라와 우리 아빠들이 무얼하나 지켜보다 다시 놀러 갔는데 완성된 팝업놀이터에서 놀며 친구에게 자랑한다. “이거~ 우리 아빠가 만들어 준거야”

놀이까지 마무리 하고 다같이 둘러 앉아 간식을 먹으며 아빠들 엄마들 아이들 소감을 나눴다.



- 아빠1: “우리가 만든 것이 별것 아닌 것 같았는데 아이들이 너무 재미있게 놀아 주어 뿌듯했습니다” - 아빠2: “저희 아빠들도 만들면서 협력하고 너무 재미있는 시간이었습니다” - 아빠3: “유익하고 즐거운 시간이었구요, 전 만들기를 잘 못하는데 아빠들과 함께 만드니 완성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 아빠4: “아무 생각없이 왔는데요, 의미있고 뜻깊은 것을 하고 가는 것 같아 기뻤습니다. 살아가면서 저희 가족의 아이들이나 다른 가족의 아이들을 기쁘게 해 주기 무언가를 해 주었던 것을 처음 봤습니다. 사전에 약 70프로 정도의 아빠들만 알고 있었는데 이분들과 함께 무언가를 만들어 냈다는 것에 대해 성취감도 느꼈습니다. 처음에는 왜 이런 것을 하라고 하나 의아했었는데 하고 나니 성취감과 보람과 기쁨이 있었던 좋은 시간이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또 좋은 시간을 갖게 되면 좋겠습니다” - 아빠5: “이 모임을 할 수 있도록 애써준 송민기씨에게 고맙고 이 모임을 진행하면서 사람들이 전부 다 아이들을 아끼고 사랑하고 잘 보살펴 주는 것 같은데 이 모습이 앞으로 계속 쭉~ 이어졌으면 좋겠습니다”



숨쉬는놀이터에서 신나게 놀고 아빠들이 만들어 준 팝업놀이터에서도 놀고 간식도 맛나게 먹은 아이들이지만 또 놀고 싶어 집에 돌아가야 하는 시간인데도 부모님을 피해 놀이터 여기저기를 뛰어 다닌다.


“다음에 또 놀러 올 사람?” “저요! 저요!!” “우리 꼭 약속하고 오늘은 집에 갑시다” “네~” 어쩌면 이렇게 단념도 깔끔할까? 아마 잘~~ 놀았기 때문일 것이다. 하하

놀이는 아이들 안에 있다.

그래서 우리 어른들의 역할은 아이들이 놀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가꿔 주는 것이다. 그 환경은 결코 홀로 만들거나 가꿀 수 없다. ‘함께’ 만들고 ‘함께’ 가꿔야 한다.

어느 아빠들의 고백처럼 우린 서로의 아이들을 위해 무언가를 해 주었던 경험이 별로 없다. 그러나 서로의 아이들을 위해 마음 모아 기획하고 함께 만들며 일차적인 기쁨을 느끼고 또 그 놀이공간에서 아이들이 너무 행복하게 노는 모습을 보며 이차적인 기쁨과 보람과 행복을 느낄 수 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우리가 만들어준 그 환경에서 아이들은 정말 행복하게 놀 수 있다는 것이다.

놀이환경은 가정이 될수도 있고 내 집 앞 골목이 될 수도 있고 놀이터와 운동장이 될 수도 있고 마을이 될 수도 있다.



핵가족화 되어 ‘서로의 아이들’, ‘마을의 아이들’을 만나고 아끼고 사랑하고 돌볼 수 있는 기회가 줄어드는 요즘. 이번 과정이 좋은 경험이 되어 ‘우리’로 성장하고 성숙하는 아름다운 모임이 되길 바란다.

오늘 오신 분들은 ‘그림책아빠 모임’을 하시는 분들이다. 내 아이를 위한 따뜻한 마음을 품고 적극적으로 모임을 꾸리시고 그림책을 통해 아름다운 마음을 키워가시는 분들이기에 더 즐겁고 행복하게 팝업놀이터를 만들어 볼 수 있었다.



그 곁에서 지켜보는 숨쉬는놀이터 활동가샘들도 참 행복해 하셨다. 이번 시범운영을 잘 평가하고 정비하여 숨쉬는놀이터에서 정기적인 ‘아빠 놀이교육’을 진행할 예정이다.

역시 우리 아빠들의 에너지는 엄마들의 그것과는 참 다르다. 멋진 아빠들~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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