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글쓰기에 어떤 이야기를 써야 할까 고민하다가 작년 놀이활동가로서 외부에서 활동했던 내용을 이야기를 담고 싶었습니다. 그동안 보건소 내부의 활동은 자주 했었지만 외부에서 플레이스타터로 하는 첫 활동이었습니다. 물론 가끔 단발성의 외부활동이 있었지만 처음 기획부터 활동까지 참여로 하는 것은 처음이었습니다. 우연한 기회로 두 가지 활동을 동시에 참여하게 되었는데 첫 번째 활동은 시흥시 아동보육과에서 진행하는 ‘시흥아이 딴짓프로젝트’였고 두 번째 활동은 경기도 아동보육과에서 진행하는 ‘놀잼꿀잼 프로젝트’였습니다.
두 프로젝트 모두 사업 기간이 2020년 하반기로 비슷했습니다. 다만 ‘딴짓 프로젝트’는 시흥시 관내 세 곳의 제공기관과 네 곳의 놀이활동가들이 만나 함께 기획하고 진행하였고 ‘놀잼꿀잼 프로젝트’는 한곳의 제공기관에서 놀이활동가들을 뽑아 교육 및 컨테츠를 개발해서 경기도 전역에서 활동하였습니다. 대상도 모두 초등학생 대상이지만 딴짓의 경우 일반 아동들에게 신청을 받아서 대상을 선정하였고 놀잼꿀잼은 돌봄센터에서 생활하는 아이들을 대상으로 하였습니다.
개인적으로 두 개의 프로젝트를 동시에 진행하게 되다 보니 비교가 될 수밖에 없었는데 유독 ‘놀잼꿀잼‘에 마음이 기울이게 되었습니다. 제공기관도 처음 또 활동가들도 처음이었기에 놀이에 대해 공부하고 이해하며 준비를 하였기에 모두 같은 이상적인 모습으로 준비가 이뤄졌고 그렇기에 플레이스타트에서 말했던 놀이라는 것을 ‘현장에서 제대로 펼쳐 볼 수 있겠구나’라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이와 반대로 ‘딴짓’은 준비과정이 쉽지는 않았습니다. 기관과 단체 여러 곳이 함께 진행하다 보니 각자의 색이 분명하기에 서로 맞추어 나가는 과정이 쉽지 않았고 고려해야 할 부분도 많았습니다.
그렇게 힘들게 준비는 다 되었지만 코로나로 인해 시작도 못 해보고 코로나가 잠잠해지기를 기다리게 되었습니다. 그나마 놀잼꿀잼은 시작은 했지만 2주 만에 멈출 수 밖에 없었고 딴짓은 기약 없이 기다릴 수 밖에 없었습니다.
다행히 10월 중순이 넘어서 코로나가 조금 잠잠해지자 두 프로젝트 모두 다시 시작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딴짓은 실외에서 놀잼꿀잼은 실내에서 활동하게 되었습니다. 딴짓은 초반에 실내·외를 다 이용할 수 있게 기획을 하였는데 코로나가 심해지면서 가능하면 실외활동으로 변경되었고 놀잼꿀잼은 처음의 기획은 되도록 실외에서 할 수 있게 계획 하였지만 돌봄센터라는 여건에서는 안전에 대한 책임 문제로 인해(센터 외 장소에서는 보험이 되지 않는다는 이유로) 실외에서 활동하는 것이 어려웠습니다. 실외 활동이 불가하다보니 활동에 제약도 생겨 실내에서 할 수 있는 위주로 활동을 하게 되었지만 그것도 쉽지 않았습니다. 밖에서 하지는 못해도 실내에서 할 수 있는 아이들이 좋아하는 몸을 많이 움직일 수 있는 것들을 위주로 활동하려 했지만 그것도 ‘부딪칠 수 있다’, ‘위험하다‘라는 이유로 게다가 담당 선생님의 바운더리 안에서 활동을 하다 보니 간섭이 생길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렇기에 아이들의 놀이에 대한 자유권과는 점점 멀어질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럴 때면 어쩌면 원인이 활동가로서의 능력의 부제는 아닌지 자책도 하고 반성도 해보고 아니면 이것이 우리 아이들이 놓인 현실인지 생각과 고민이 많아졌습니다. 하지만 그와 반대로 ’딴짓‘에서는 오히려 실외에서 활동을 하고 공통된 주제가 있지만 활동가의 역량대로 활동을 해 갈 수 있었기에 선택에 있어 최대한 아이들의 자율성을 반영할 수 있었습니다.
물론 아쉬운 부분도 있었는데 놀이를 하다가 느낄 수 있는 여러 가지 감정들을 아이들 스스로 이겨내고 해결할 수 있는데 부모님들은 가만히 두시질 않더군요. 그런 말씀들이 속상한 부분도 있었지만 저도 부모이기에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활동가로서 객관적으로 아이들 입장에서 생각해보니 한층 더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뺏는 것 같아 아쉬웠습니다.
코로나가 다시 심해지는 상황속에서도 다행히 두 프로젝트 모두 마무리를 할 수 있었습니다. 첫 외부 활동이기에 부족함도 많이 느끼고 아쉬움도 많이 컸습니다. 하지만 그럴 때마다 같이 하는 플레이스타터가 있기에 서로 토닥여주고 힘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우리가 항상 배우고 토론하며 이야기 했던 것들을 폭을 넓혀 나가기에 현실적으로 더 노력하고 해결해야 할 부분이 많다는 것을 직접적으로 느낄 수 있었습니다. 더불어 그런 문제점들은 아이들이 아닌 우리 어른들의 생각과 환경뿐이라는 것을 다시 한번 크게 느끼게 되었습니다. 어떻게 우리의 생각과 가치를 잘 전달할 수 있을지 많은 고민을 해야 할 꺼 같습니다.
두 번째
-PALYFUL LIFE-
제목 : 온 가족이 함께하는 소래산 정산 매주 등반
이름 : 박미란
2020년 12월부터 매주 주말 소래산 정상 등반을 시작하였다.
아이들과 함께 온 가족이 시작하여 현재 2월까지 매주 1회씩 총 10회를 정
상까지 등반하였다.
올 한해 우리 가족의 버킷 리스트는 매주 소래산 정상 등반이다.
사실 처음엔 코로나 상황으로 주말에 가족들이 함께 여행을 갈 수도 지인
또는 가까운 이웃조차도 만나는 것이 쉽지 않은 상황 가운데 할 수 있는
PLAYFUL LIFE는 집 근처 등산이었다.
코로나로 아이들은 학교와 어린이집이 가지 못하고 남편은 재택근무를 여러
달 동안 지내며 느슨해지고 불규칙한 라이프 패턴으로 규칙적인 신체 활동
이 절실히 여겨 질 때 즘이었다.
집안에서 많은 시간을 보낸 아이들과 가족이 매주 산을 오르는 것이 쉽지는
않았다.
중2가 된 큰 딸의 투덜거림을 잠재우기 위해 치킨으로 꼬셔서 등산을 독려
하고, 9살이 된 둘째는 다리가 아프다며 핑계를 대면 이내 맛난 초코 아이스
크림으로 설득을 했다. 되려 7살이 막내는 오히려 산을 오르고 내리는데 가
장 쉽게 따르고 함께 해 주었다.
코로나로 많은 사람들이 힘들고 어렵지만 이 시기도 분명 지나갈 것이다.
코로나가 종식 된 후
그 때 코로나 시대를 회상하며 “난 그 때를 이렇게 보냈어” 라고 말할 수 있
는 날이 속히 오길...
우리 가족은 그 때 매주 소래산을 정상 등반하며 대화도 많이 하고 힘들고
지칠 때 서로를 끌어 주고 도와주며 함께 했던 이야기 할 것이다.
코로나를 이길 수 있는 가장 큰 백신은 ‘연대의식’ 이라고 생각한다.
내 가족의 연대를 기초로 한 공동체 안에서 함께 연대하는 것
이것이 분명 내 아이와 우리 가족에 큰 자산이 되리라 여겨진다.
2021년 매주 소래산 정상 등반이 올 한해 ‘PLAYFUL LIFE’로 자리 매김 되길
기대해 본다.
#playlife_life_at_home
주제 : 놀이활동가 현실을 마주하다
강주희
마지막 글쓰기에 어떤 이야기를 써야 할까 고민하다가 작년 놀이활동가로서 외부에서 활동했던 내용을 이야기를 담고 싶었습니다. 그동안 보건소 내부의 활동은 자주 했었지만 외부에서 플레이스타터로 하는 첫 활동이었습니다. 물론 가끔 단발성의 외부활동이 있었지만 처음 기획부터 활동까지 참여로 하는 것은 처음이었습니다. 우연한 기회로 두 가지 활동을 동시에 참여하게 되었는데 첫 번째 활동은 시흥시 아동보육과에서 진행하는 ‘시흥아이 딴짓프로젝트’였고 두 번째 활동은 경기도 아동보육과에서 진행하는 ‘놀잼꿀잼 프로젝트’였습니다.
두 프로젝트 모두 사업 기간이 2020년 하반기로 비슷했습니다. 다만 ‘딴짓 프로젝트’는 시흥시 관내 세 곳의 제공기관과 네 곳의 놀이활동가들이 만나 함께 기획하고 진행하였고 ‘놀잼꿀잼 프로젝트’는 한곳의 제공기관에서 놀이활동가들을 뽑아 교육 및 컨테츠를 개발해서 경기도 전역에서 활동하였습니다. 대상도 모두 초등학생 대상이지만 딴짓의 경우 일반 아동들에게 신청을 받아서 대상을 선정하였고 놀잼꿀잼은 돌봄센터에서 생활하는 아이들을 대상으로 하였습니다.
개인적으로 두 개의 프로젝트를 동시에 진행하게 되다 보니 비교가 될 수밖에 없었는데 유독 ‘놀잼꿀잼‘에 마음이 기울이게 되었습니다. 제공기관도 처음 또 활동가들도 처음이었기에 놀이에 대해 공부하고 이해하며 준비를 하였기에 모두 같은 이상적인 모습으로 준비가 이뤄졌고 그렇기에 플레이스타트에서 말했던 놀이라는 것을 ‘현장에서 제대로 펼쳐 볼 수 있겠구나’라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이와 반대로 ‘딴짓’은 준비과정이 쉽지는 않았습니다. 기관과 단체 여러 곳이 함께 진행하다 보니 각자의 색이 분명하기에 서로 맞추어 나가는 과정이 쉽지 않았고 고려해야 할 부분도 많았습니다.
그렇게 힘들게 준비는 다 되었지만 코로나로 인해 시작도 못 해보고 코로나가 잠잠해지기를 기다리게 되었습니다. 그나마 놀잼꿀잼은 시작은 했지만 2주 만에 멈출 수 밖에 없었고 딴짓은 기약 없이 기다릴 수 밖에 없었습니다.
다행히 10월 중순이 넘어서 코로나가 조금 잠잠해지자 두 프로젝트 모두 다시 시작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딴짓은 실외에서 놀잼꿀잼은 실내에서 활동하게 되었습니다. 딴짓은 초반에 실내·외를 다 이용할 수 있게 기획을 하였는데 코로나가 심해지면서 가능하면 실외활동으로 변경되었고 놀잼꿀잼은 처음의 기획은 되도록 실외에서 할 수 있게 계획 하였지만 돌봄센터라는 여건에서는 안전에 대한 책임 문제로 인해(센터 외 장소에서는 보험이 되지 않는다는 이유로) 실외에서 활동하는 것이 어려웠습니다. 실외 활동이 불가하다보니 활동에 제약도 생겨 실내에서 할 수 있는 위주로 활동을 하게 되었지만 그것도 쉽지 않았습니다. 밖에서 하지는 못해도 실내에서 할 수 있는 아이들이 좋아하는 몸을 많이 움직일 수 있는 것들을 위주로 활동하려 했지만 그것도 ‘부딪칠 수 있다’, ‘위험하다‘라는 이유로 게다가 담당 선생님의 바운더리 안에서 활동을 하다 보니 간섭이 생길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렇기에 아이들의 놀이에 대한 자유권과는 점점 멀어질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럴 때면 어쩌면 원인이 활동가로서의 능력의 부제는 아닌지 자책도 하고 반성도 해보고 아니면 이것이 우리 아이들이 놓인 현실인지 생각과 고민이 많아졌습니다. 하지만 그와 반대로 ’딴짓‘에서는 오히려 실외에서 활동을 하고 공통된 주제가 있지만 활동가의 역량대로 활동을 해 갈 수 있었기에 선택에 있어 최대한 아이들의 자율성을 반영할 수 있었습니다.
물론 아쉬운 부분도 있었는데 놀이를 하다가 느낄 수 있는 여러 가지 감정들을 아이들 스스로 이겨내고 해결할 수 있는데 부모님들은 가만히 두시질 않더군요. 그런 말씀들이 속상한 부분도 있었지만 저도 부모이기에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활동가로서 객관적으로 아이들 입장에서 생각해보니 한층 더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뺏는 것 같아 아쉬웠습니다.
코로나가 다시 심해지는 상황속에서도 다행히 두 프로젝트 모두 마무리를 할 수 있었습니다. 첫 외부 활동이기에 부족함도 많이 느끼고 아쉬움도 많이 컸습니다. 하지만 그럴 때마다 같이 하는 플레이스타터가 있기에 서로 토닥여주고 힘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우리가 항상 배우고 토론하며 이야기 했던 것들을 폭을 넓혀 나가기에 현실적으로 더 노력하고 해결해야 할 부분이 많다는 것을 직접적으로 느낄 수 있었습니다. 더불어 그런 문제점들은 아이들이 아닌 우리 어른들의 생각과 환경뿐이라는 것을 다시 한번 크게 느끼게 되었습니다. 어떻게 우리의 생각과 가치를 잘 전달할 수 있을지 많은 고민을 해야 할 꺼 같습니다.
#playful life in communit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