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p 아이들 또한 마음껏 논다는 것이 왠지 어색하고 미안하고 불안한 마음에 사로잡혀 산다.
-> 언제부터인지 모르겠지만, 내가 그렇다. 무언가 놀고 있으면 안 될 것 같은, 청소를 하거나 일을 하거나 무언가를 해야만 살아가는 의미가 있는 것 같은 생각이 든다. 그래서 아이에게 우선순위는 놀이보다는 학교 숙제였던 것 같다. 평균적인 아이들에게는 가벼운 양일 수도 있는데, 우리 아이는 참 힘들어한다.
15p 아이들은 타고난 결대로 자라야 한다. 아이 한 명 한 명이 옳다...교사나 부모는 아이 스스로 ‘재미와 즐거움’과 만날 수 있도록 환경을 가꿔 주는 사람이다.
17p 아이들은 기획물이 아니다.아직 사랑이 남아 있다면, 지금 아이들에게 자유와 놀이와 해방을 허용할 것이다.... 그냥 좀 놔두기라도 하자. 아이가 놀 수 있는 마지막 시기는 초등학교 4학년까지다.
29p 놀이 속에 있는 아이가 주인 노릇을 할 때 그것이 놀이다.
-> 교사로서 아이의 타고난 결을 지켜주었는가? 아니다. 과거의 내가 일해 온 유아교육에서는 6개의 발달영역(신체, 정서, 언어 등)에 기초하여 아이를 관찰하여 정확한 발달 단계를 파악하고, 미숙한 부분의 발달을 돕기 위해 일일 혹은 주간 교육계획안을 작성하였다. 즉, 교사의 주관적인 시선에서 아이의 고른 발달을 돕기 위한 놀이판을 짜 놓는다. 개별 아이의 재미와 즐거움에 초점을 두기 보다는, 다수의 아이가 즐거워했던 활동에 집중하고 교사로서의 능력감에 우쭐했던 것은 아닌지 라는 생각이 든다. 2020년 누리교육이 놀이중심으로 개정되었을 때, 현장의 많은 선생님들이 혼란스러워했다. 놀이중심 교육과정을 해왔다고는 했는데....실제로 그렇지 않아서 어떻게 계획하고 평가를 해야 하는지에 대해서 나 또한 어려웠다.
그럼 부모로서 아이의 타고난 결을 믿고 바라보았는가? 역시 아니다. 코로나로 초1 학년 수업을 집에서 하면서, 오전 내내 주어진 수업과 숙제의 틀로 집어넣고자 하는 나와 짜증내 하는 첫째, 이로 인해 방치되고 지쳐하는 둘째...타고난 결을 따라, 홈스쿨링과 대안학교를 알아보았지만, 너무나도 비싼 학비와 커리큘럼을 짜야하는 걱정에 포기했다. 나는 재미의 환경을 가꾸어주는 사람인가?
현재의 나에게는 아이들과의 실외놀이 시간을 지켜내는 것인 것 같다. 추가로 아이를 객관적으로 관찰하고, 아이가 좋아하고 행복해하는 것을 발견해내는 것인 것 같다.
25p ‘불안과 우울과 두려움’을 떨치는 방법은 ‘지금 놀기’다. 아이는 하고 싶은 걸 하며 놀 때, 가장 잘 배운다.
28p 행복할 때 느낌이 어떤지 알아야 즐겁고 행복한 무언가를 찾아갈 수 있다.
-> 나에게 행복감을 주는 것은 무엇인가? 혼자만의 시간...여행...떡볶이... 코로나 덕분에 현재 가능한 것은 아쉽게도 떡볶이 밖에 없다. 매일 감사일기를 쓰면, 행복감을 조금 더 느낄 수 있을까 싶다.
35p ‘놀 동무’ ‘놀 틈’ ‘놀 터’가 허락되어도 쉽게 놀이에 가까이 가지 못하고 힘겨워 하는 아이가 있다.
41p 관계가 만들어지려면 상대방과 주고받는 무언가가 있어야 한다
43p 아이들은 우정을 나눌 여유로운 시간을 갖기를 간절히 바란다.
-> 우리 첫째 아이다. 현재 달린 장애 이름표는 사회성 발달 미숙과 발달 지체 장애... 언제부터인가 교육기관에서 교사가 다루기 어려운 행동을 보이는 아이들은 장애...라는 이름표가 달리기 시작했다. 언제부터인가 교사는 아이의 문제행동에 대해 노력하고 고민하는 역할을 너무 쉽게, 치료사와 병원 의사선생님에게 넘기고 있는 것 같다. 아마 전문지식의 부족 혹은 협의할 대상을 쉽게 찾기 어려운 시스템 상의 문제인 것 같은데...치료센터를 찾는 순간부터 아이는 매달 많은 돈을 내야할 수도 있다. 어떨 때는 정상 아이들과도 같은데, 미숙한 부분을 확대하여 들여다보면 우리 아이는 장애다. 현 상황은 인정하고 있지만 인정하고 있지 않는 상황.
114p 문제는 스크린을 보는 시간의 양이 아니라 보는 때와 방법임을 섬세하게 파악해야 한다.
-> 첫째 아이의 안경 판정 이후, 스크린에 노출되는 양을 급하게 줄여버렸다. 그리고 돌이켜 보니, 보는 때와 방법에 대한 아이와의 협의 과정이 없었다. 아이들과 보다 구체적인 협의안을 만들어보아야겠다. 또한 그동안 스마트폰으로 노래 들을 때와 영상을 보여줄 때...모두 나에게 주도권이 있었다. 아이의 선택권을 늘려주기 위해, USB겸용 CD플레이어를 사보아야겠다.아이에게 만화를 보여준 적은 거의 없다. 그렇다 보니 친구들과의 이야기에서 소외되는 경우도 있는 것 같다. 친구들과 소통하려면, 기본으로 ‘신비 아파트’는 알아야 한다는데...보여준 적이 없다. 보여주어야 하나? 고민되네...
함께 나누고 싶은 질문
- 29p “아이들의 놀이는 철저히 공유(common) 측면에서 펼쳐야 한다.” 이부분에 대한 이해가 잘 안되어,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듣고 싶습니다.
여러가지 생각이 드는 글이 네요 코로나로 인해 더욱 현실적으로 쉽지마는 않은 부분도 있구요 저도 나갈 꺼리를 만들어 나가려고 해요 그렇지 않으면 춥다는 핑계로 귀찮다는 핑계로 안가게 되드라구요 코로나 시대에 관계 맺기 저도 고민이네요 학교에서도 제대로 학교를 안갔으니 1학년때는 친구가 없을 수도 있다구 하지만요 그래서 저는 가까이 지내는 엄마네 집에 놀러 갔었는데 물론 동생친구네집에 자주 갔었는데 5인이상 금지로 못가구 있어 바깥 놀이만 하고 있어요 그래도 아이들은
소리 질러야 아이다. 울고 싶을 때 울 수 있어야 아이다. 고삐 풀린 강아지처럼 뛰어다녀야 그게 아이다. 더 나아가 구르고, 뒹굴고 , 물어뜯고 때로 비명도 지르며 한 시절을 보내야 사람으로 클 수 있다. 높은데서 뛰어 내리고 땅바닥을 기고 구르기도 해야 한다. 이 모든 것이 사람이 되려고 하는 몸짓이다.. -
느낀점 -지금까지 난 아이들에게 놀이가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아이들에게 놀이시간을 많이 주려고 했다..그런데 나에게 놀이는 목적이 있었다. 놀이하면 창의성에 좋고 두뇌발달에도 좋다하니깐 순수한 놀이를 지지한것이 아니라 그 목적을 위해 아이들을 놀이를 시킨것이다. 아이들의.놀이를 지지하는것이 아니라.내가 원하는 방향대로 놀기 바라고 이끌어 갔다.아이의 본능에.따른 놀이를 진정항 놀이를 할 수 있도록 지지해 주어야겠다.
- 아이들 또한 마음껏 논다는 것이 왠지 어색하고 미안하고 불안한 마음에 사로잡혀 산다.p13
- 아이들은 타고난 결대로 자라야 한다.
아이들 곁에 있는 교사나 부모는 아이 스스로 '재미와 즐거움'과 만날수 있도록 환
경을 가꾸어주는 사람이다.p15
- 아이들을 말잘듣는 노예로 키우고 소비로 날을 지새우게 해서는 안된다.
그들에게는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숭고한 권리가 있다.p17
- 한 아이를 우리의 기획으로 키울수 있다는 극악한 생각일랑 거두시라.
- 놀이의 반대는 일이 아니라 불안이고 우울이고 두려움이다.p23
- 아이들에게 진정 결핍된 것은 주의력이 아니라 놀이라고 주장해 왔다.p34
- 왕따는 바로 존중받지 못하고 관심받지 못한 아이들이벌이는 존재의 드러냄이다.p43
- 노는 아이는 경계를 뛰어넘고 위험을 알아차리고,거친 환경에 꺽이지 않는다.p61
- 의미 없는 것을 잔뜩 하는것이 인생이다.p89
- 가장 좋은 놀잇감은 동무이고 부모,형제이고 교사이고 자연이고 엄마가음식만들때 쓰는 주방조리기구임을 아시라.p91
- 열살 전 아이들한테 꼭만나게해줘야할것 첫번째고픔 두번째 피고함.p104
*느낀점
아이들의 놀이를 너무나도 잘못알고 있었는지 모르겠다.책을읽으면 읽을수록 내가 생각하고 실천했던 놀이들이 진정 아이들을 위한 것이 었는지 나를 위한 것이었는지를 다시한번 생각하게 해주었고 알고 있지만 코로나란상황에 어쩔수없다는핑계로 아이들에 게 너무많은시간 스크린을 접하게 한것을 반성도하게되었다.
앞으로 내가주도 하는 놀이보단 아이가 하고싶은놀이를함께해주어야겠다.
* 질문
초등학교는 글을 읽지 못하는 까막눈으로 입학하는게 당연하다.p86
학교는 친구를 만나서 놀려고 가는곳 이라는 말이다 이게 학교의 쓸모이고 초등학교가 세상에있는 까닭이다.
현재 예비초등입학을 앞둔아이의 엄마로써 혼란스러운 문장이네요 현실은 한글을 모르고 입학하면 아이들이 적응하는데 더 힘들어하는걸로알고있는데요 그리고 친구만나러가는 건 중요한건알지만 그럼 공부는 어디서하나요? 사교육 ? 그럼아이들이 놀시간이 더 줄어드는 게 아닐까요?
저의 첫째가 작년에 초등 1학년이었어요 첫째가 한글은 기본 ㄱ, ㄴ 정도와 가, 나,다, 라 정도 알고 있다가 저도 입학이 곧 다가오니12월 중순에 다니다 1월말정도에 다녔어요 마음이 급해서 인지 학습지 1달 반정도 했어요 제가 꾸준히 시킬 자신이 없드라구요 하다 잘 안되더라구요 그걸보고 깨달았는데 아이는 때가 되면 한글, 수 깨우쳐서 왠만큼 알게 되더라구요 빨리 시작한 아이나 늦게 시작한 아이나 때가 되면 하는 구나 생각이 드네요물론 개인차도 있겠지만요 한글을 알고 가면 편하긴 하지만 기본 가, 나,다 나 정도만 알아도 학교에서 기본은 처음에 나오거든요 배우면 곧 깨우칠 수 있으리라 생각듭니다.요즘은 코로나로인해 학교에서 친구를 만나는 의미가 사라지고 있으니 아쉽고 답답한 마으
놀이는 한낱 허구이거나 꾸며 노는 것이라는 주장을 나는 거부한다.아이들 놀이는 진지하고 지극하다.
=>놀이를 하며 엄마를 부르는데 가봤더니 내가 아닌 상상놀이속 엄마인 적이 여러번. 아이들은 늘 연기하고 실제를 놀이한다.
p.137
궁리가 창조를 만드는 것이 아니라,충분히 놀수 있는 한가하고 넉넉한 시간이 창조를 만드는 까닭이다.
=>막내가 늘 하는 소리"엄마 심심해"이말인즉슨 티비를 틀어달라는 거다. 정형화된 무엇으로 놀아줄수 없으니 안타까워 티비를 틀어주기도 했는데, 미디어노출이 심한것같아 어느때에는"심심할수있어. 그렇구나.그럼 뭘하고 싶어??티비보는거빼고"하고 묻는다. 시무룩하게 갈길을 간 녀석,한참을 생각하더니 자기 놀것을 기어이 찾는다. 누나에게 알랑방구를 날리며 같이 놀아줄것을 청한다. 심심한 시간,그 잠깐을 견디지 못하고 손쉬운 티비켜주기를 늘 택했던 내가 부끄럽다. 그래, 한가한 시간,그 시간이 필요한거구나.
p.155
나는 놀이에서 가장 중요한 것을 '웃음'이라고 말한다.
=>한사람만이 웃고 함께하는 다른 이는 울면 그것은 놀이가 아니라 폭력이다. 놀이가 놀이되게,진정한 놀이는 놀이의 규칙과 구조가 변화하면서도 공정함과 배려를 참여하는 모든 아이들과 함께 누릴 수 있는 것.
120 왜 우리는 장난꾸러기와 말썽꾸러기를 못 견뎌 하는 것일까... 아이에게 짐을 지우지 마라! 심지어 도전도 실패도 창의도 애써 권하지 마라. 모두 짐이다. 논다는 것은 가벼워지고 홀가분해지는 것이다.
-> 교사로서 부모로서, 아이들의 장난과 말썽에는 허용적이라고 생각했었다. 하지만 나만의 허용 기준점이있었다. 물건을 낭비하는 장난...이불장에 있는 이불을 다 꺼내서 놀아도 책을 다 꺼내서 놀아도 되지만, 30분넘게 샤워를 하면서 비누와 샴푸 한통을 다 써서 물비누를 만든 것...은 견딜 수 없다. 충분한 탐색을 위해서는 넉넉한 재료를 주어야한다는 것은 알지만, 참 아깝다.
느린 기질의 우리 아이는 선택을 참 어려워한다. 그래서 난 도전을 계속 제안해 왔다. “해볼까? 할 수 있어.”, “틀려도 괜찮아. 기다려줄께.” 내가 아이에게 가장 많이 하는 말인데, 이 또한 아이에게 짐이었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아이를 위한다는 말이지만, 평균보다 늦어서 오는 불안에서부터 나온 나를 위한 말이었다. 조금더 쿨하게 기다리면 될텐데...쿨한 척 하기가 참 힘들다. 부모가 일단 홀가분해져야하는데...
121 작은 일이라도 거들고 해본 아이라야 더 잘 놀 줄 안다.
122 세상에서 으뜸으로 훌륭한 놀이는...보호자가 자기 일에 몰두하고 있을 때, 아이가 옆에서 따라 하는 것이라고 말한다.
-> 공부보다 사람으로서 앞가림, 생활교육이 더 중요함을 잊지 말아야하겠다. “엄마가 해줬어야지.”라는 아이의 말을 들으며, 나의 이런 생각에도 불구하고 내가 너무 많이 도움을 주고 있었던 것은 아닌지 라는 물음이 들었다.
대부분의 여자들이 담당하고 있는 집안일이 사소한 일이 아님을 아이에게 알려주는 것이...진짜 성평등교육의 하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주말에 내가 하는 일들을 적어보고, 아이와 함께 나누어보는 시간을 가져야겠다.
127 아이들 스스로 어른에게 어떤 작은 역할이라도 주기 전에 놀이에 끼어들면 안된다....진짜 놀이란 하루에끝날 수 없다. ‘상상놀이’는 서두름과 재촉 속에서 피지 않는다.
-> 잠자리에 들기 전, 어질러진 놀잇감을 정리하고 비질을 한다. 식탁 내 자리 밑에 머리끈과 반지 뭉치가 한가득 있는 것이 보인다. 치우고 싶은 맘을 꾸욱 누르고 거실 불을 껐다. 잠자리 누워 첫째가 신명나게 하는말, “식탁 밑에 가게가 새로 생겼어.” .....정리했으면 큰 일날 뻔했구나.
편샘의 책을 읽고 1주일 동안 아이의 방을 방치해보았다. 놀잇감은 그대로 쌓여만 가고...아이는 잘 피해간다. 결국 넘어져 다치는 사단이 났다. “그러게 정리하고 놀아야지.” 마치 기다렸다는 듯한 나의 잔소리.
135 놀잇감은 단순할수록 좋다. 아이들이 채울 부분이 그만큼 많기 때문이다.
-> 우리 아이들의 최애템은 무얼까? 동물인형....동물인형 학교놀이, 엄마아빠놀이, 가게놀이...눈을 떠서 안고 잘 때까지...특별한 날마다 할머니가 사주신 옥토넛 장난감, 물려받은 로보트들의 놀이는 딱 하루다. 하지만 버리지를 못하게 하니, 어떻게 타협을 해야할지...
138 오늘 아이들의 바빠진 삶의 리듬과 다양한 엔터테인먼트 환경 속에서 어떻게 놀이를 재정립할 것인지논의가 필요하다. ‘대안놀이’ 또는 ‘전환놀이’ 논의가 필요하다.
- 필요한 놀잇감을 즐겁게 만들고, 놀이가 끝나고 놀잇감을 소중히 여기는 과정 필요
좀 쉬도록 시간적/물리적 환경을 가꿔주고, 서서히 아이가 자유놀이에 빠지기를 기다림
성인은 친절하고 편안한 놀이의 조연자 되기
159 보호라는 이름으로 아이들의 말, 생각, 정서, 행동을 지나치게 지배하고 있지는 않은지 생각해보자...내말을 듣도록 내 감정에 따르도록 조정해서는 안된다. 우리는 아이 앞에서 쉬어야 하고, 때로 한가해야 하고놀아야 한다.
-> 엄마는 아직까지 나에게는 무섭고 편하지만은 않은 분이시다. 그러기에 아이들에게 무섭지 않은 엄마가되기를 바랬었다. 하지만 답답함에서 나오는 무의식적인 한숨과 쌓여있다가 폭발하듯 나오는 낮은 목소리는.... 우리 아이들이 만든 가족 약속판에 ‘엄마는 화내지 말기’라는 글귀로 남아있다.
내가 의식하지 못한 나의 표정과 말투로 인해, 아이들은 나의 감정과 불안을 읽고 있었을 것이다.
그루밍 육아를 피하기 위해서는 아이를 나와 동등한 존재로서 존중하고, 아이의 감정을 행동을 존중해야한다. 이 과정이 쉽지는 않을 것 같다. 내가 살아왔던 시대...내가 받았던 경험들로 세워진 삶의 가치 혹은 습관과는 다르게 행동해야하기 때문이다. 친숙함에 빠지지 않으려면 항시 나를 알아차리고 수정해나가야 할 것이다. 그런데 알아차리기에는 현재 여유가 없다.
요즘 나는 아이 앞에서 한가하지 않다...한가하면 나에게, 아이에게 미안하다.
부모로서 아이에게...내가 나에게...여유를 주어야 한다는 의도셨을까? 완벽해지지 않아도 된다. 그런데 음식은 인스턴트는 안 좋다지...ㅜㅜ
질문
책을 읽고 정리하면서, 엄마로서 참 부족하다는 느낌을 많이 받게 되었다. 현재 충분히 나는 잘하고 있고, 조금씩 나아질 거라는 토닥임을 주고 싶다.
부모는 아이 앞에서 쉬어야 하고, 때로 한가해야 한다는....말씀을 하신 이유가 있을까요? 팀원분들의 생각도듣고 싶습니다.
아이에게 필요한 놀이가 나에게도 필요한 것임을 깨닫는 요즘이다. 그런데 나는 너무 마음에 여유가 없다. 잘 놀기 위함이라 생각했지만 노는 것도 일처럼 부담을 주고 있는 내 자신을 발견한다.
“나는 잘 놀아야 하는데, 왜 못 놀지? 놀아야해! 놀아야해!”
놀이도 강박처럼 여기고 있는 것은 아닌지 나를 돌아봐야겠다.
나는 놀이전문관이란 이름으로 일을 한다. 사람들이 잘 놀 수 있도록 지원하는 일을 하면서 내 스스로 잘 놀지 못하는 것은 모순이라는 생각을 한다. 그런 의미에서 글에서 언급한 ‘가벼움, 홀가분함, 한가함’이라는 단어가 마음에 많이 남는다.
2월 말부터 전국민을 대상으로 백신 접종이 시작된다고 한다. 보건소 전 직원이 이 일에 매진해야 한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나도 투입된다고 한다. 그러면 나는 놀이업무와 함께 이 일을 해야 하는데, 놀이업무에 대해 너무나 큰 부담을 갖는다면 지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주어진 업무에 충실하며 또 남은 시간 스스로 잘 놀 수 있도록 업무 양을 잘 조절하고 놀이정책 또한 가볍고 홀가분한 마음으로 진행하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해 본다. 그래야 내 주변 사람들이 편해지는 것 같다. ㅎㅎ
놀이하는 아이 곁의 어른은 잘 노는 사람이 아닌 편안한 사람이라는 이야기도 마음에 남는다. 내가 잘 놀지 못하면 결코 편안한 사람이 될 수 없다. 내가 편안한 사람이 되어야만 내가 만드는 그 언저리에서 직장 동료든 가족이든 평안하고 즐겁게 지낼 수 있다.
아이를 키울때 대중적인 흐름으로 따라갈 것인가를 두고 늘 고민했었죠. 하지만 내 마음의 소리는 대중적이지 않은 것을 선택하게 되더라고요. 그러다보니 시행착오도 많고 서툴기도 하고 조바심도 났지요. 하지만 딱 한가지 아이를 위한 내 마음은 늘 한결 같았던것 같아요. 아이의 내면을 채워주자. 아이의 내면의 힘을 길러주자. 잘하고 있어. 잘하는 일이야 그러면서 힘을 냈었지요.
연정씨~ 지금의 고민을 하고 있다는 것에서도 느껴져요. 잘하고 계시다는 것을요. 응원합니다. 함께 힘내요^^
어려서 일과 가까이 지낸 본 적이 없는 아이들은 노는것도 어려워할 수 있다. 작은일이라도 거들고 해본 아이라야 더 잘 놀줄 안다.
일해 본 아이라야 어른들곁에서 조금씩 일을 거들던 경험이 있는 아이라야 마음 껏 놀 줄도 안다는것이 내 생각이다.
--> 경험이 얼마나 중요한지 아이들에게 알려주는것이 부모로서 해줄 수 있는일중의 하나란걸 알고 있지만 잘 실천하지 못하고 있다. 첫째는 그나마 휴일마다 여행도 다니고 잘 다녔는데 둘째는 너무어려서 못 데리고 다니다가 코로나가 발생하면서 집콕이 일상화가 되어 4살이 되었는데 스스로 걸어서는아직 동물원을 한번 못간거 같다 그래서 책으로만 영상으로만 동물을 보고 있어서 그런지 지나가는 강아지만 봐도 흥분을 하듯이 멍멍이라고 소리를 지른다.
P133
놀고 싶을 때 놀아야 놀이다. 하고 나서 즐거운 것이 아니라 하면서 즐거운 것도 빠져서는안되겠 다.
-->아이들이 집에서 할수있는 건 몸으로 놀아야 하는데 요즘은 티브보는 것이 제일 재미있다고한다. 눈만뜨면 엄마 나 오늘 뭐해? 라고 묻는아이들 듣고싶은답이있으면서 물어보니 그걸알고있으면서 다른답을 하는 엄마. 눈치게임을 하고 있는 듯 하다.
나이가 어린 유아들도 교육을 시켜야 한다는 생각에 사로잡혀 있기 때문에 한 시간으로 모든 것을 자른다. 나는 이렇게 말해 주고 싶다. "아이들은 몇 시간이라도 몰입해 놀 수 있어요!"
p. 189
잘 들으시라. 아이들한테 노는 시간을 정해 주는 순간 아이들 놀이는 앞으로 나가지 못하고 멈춘다.
=>정형화 vs. 무형화
놀이가 무형화 되어야 된다는 것에 깊이 공감하고 그 것이 놀이의 형식이나 보여지는 틀 뿐만이 아니라 놀이를 하는 아이들을 바라보는 양육자의 시선도 고정된 관점으로가 아니라 다양한 관점으로 바라보고 생각해야 하는 것으로도 생각하게 된다.
p.204~
하나. 놀이터는 잃어도 자유놀이는 찾자.
-개별 놀이터 만들기에서 한 도시의 놀이터 생태계를 만들어야
-기구 위주의 놀이터에서 놀이 위주의 놀이터로
-모방하지 말고 지역의 개성이 살아있는 놀이터로
-어린이 참여 디자인,책임 있는 퍼실리테이터또는 디자이너와 균형점을 찾아야
-향후 운영과 관리에 대한 예산과 인력 계획을 꼼꼼히 마련해야
둘. 추방에서 환대로!
셋. '놀이격차'를 근본적으로 해소하라!
현재 코로나 상황에서의 인력 투입 문제, 보건소 산하 진행에서 겪는 어려움들... 플레이스타트 숨쉬는 놀이터 1,2,3호에서도 헤쳐 나가야 할 문제들이 산더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속히 아이들을 만나 아이들이 제한없이 뛰놀고 웃으며 행복해 할 그 때를 기대해 본다. 그리고 그 아이들을 바라보는 양육자의 시선들이 배웠고 배워가고 있는 플레이스타터들의 마음과 같아지기를...
어린이집에서 아이들과 놀면서, 참 좋았던 것은 아이들은 진실하다는 것이다. 그냥 생각 없이 같이 노는 그 시간이 참 좋았다. 어른들처럼 앞에서는 웃어도 뒤에 숨겨진 의도를 가지고 있지 않았고...의도를 찾느라 머리쓰고 마음쓰지 않아도 되었다. 그냥 뛰어 놀다보면 웃음이 나고 기분이 좋아졌다. 물론 아이들의 입장은 다르겠지만...
헌데, 부모가 되니 아이의 놀이에 자꾸 나의 의도를 넣게 된다. 우리 아이를 옆짚 아이 처럼 대해보자...
189p 편안한 마음으로 넉넉한 시간 속에서 볼 수 있을 때, 아이들의 자유놀이는 꽃을 피울 수 있다.
-> 넉넉한 시간을 내기 위해서는, 아이를 믿어야 한다. 공부에 대한 불안과 사교육은 잠시 뒤로 미루고, 언제고 잘 해낼거라는 믿음. 믿는 것이 참 어렵다.
166p 아이들이 원하는 놀이터는 변화를 줄 수 있는 놀이터이다.
212p 기존의 놀이터가 쫓아낸 놀이가치를 하나씩 부르고 찾아 돌아오게 하는 일이다. 물, 흙, 모래(더러움)/ 불(위험) / 언덕(높이, 속도) / 동무(소란스러움) / 시간
-> 기존의 놀이가치는 관리와 안전의 어려움이란 이유로 쫓겨났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중요한 효율성 측면에서, 기존 가치들은 중요하지 않았다. 하지만, 기존 가치들이 빠지자, 아토피, 자해, ADHD 등 다양한 양상으로 아이들이 아파지고 있는 것 같다. 마치 지구가 아픈 것처럼...
데코레이션을 경계해야 한다. 새로운 아파트의 예뻐보이는 놀이터, 도전적이지 않은 생태놀이터, 이미 편견이 내재된 무장애놀이터.... 과정보다는 결과를 중요시하는 우리 사회에서 나만의 중심을 잡으려면, 아이들을 놀이를 계속 공부하고 내 믿음이 맞는구나를 확인하는 과정이 필요하리라 생각한다.
세상은 더러운 것과 깨끗한 것이 함께 공존한다. 아이들은 그사이에서 살아간다. 약간의 더러움과 오염에 노출이 절대적으로 아이에게 필요하다.
-->세상 깨끗한 척 하는 부모 떄문에 우리 아이들은 조금만 묻어도 집에가서 옷을갈아입어야하고 그전에 이미 묻을만한 것들을 만지지 않는 아이가 되어 있었다. 기질인줄 알았지만 알고보니 보고 배운것 이었다. 깨끗하지도 않은 내가 내 아이한테는 엄청 신경 쓴다고 한일 중 하나였다. 그래서였던걸까 첫째는 감기와 중이염을 달고 살았고 현재도 코만막히면 중이염이온다.
P186
가뭄에 콩 나듯 '무장애놀이터' 를 멀찍이 만들어 줬다고 요란 떨 일이 아니라 가까운 놀이터를 장애와 비장애의 차별이 없도록 가꾸는 것이 정도다. 나아가 장애를 가진 아이들이 그동안 '무장애놀이터'가 없어서 놀지 못했던 것인지 진지하게 물어야한다.
--> 우리가 장애인들에게 하는 배려가 그들에게는 차별로 느껴 질 수도 있을거같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사실 나는 이런 놀이터가 있다는 것도 몰랐다 '무장애놀이터'라니 장애의 기준은 무엇이었을까? 현재의 놀이터는 너무 어린아이들한테도 위험한 장치들이 널리고 널려서 사고도 많이 일어난다 물론 아이들이 험하게 놀아서일수도있지만 놀게 너무 많아서 더 좋게 더높게 더 종류가 다양하게 그리고 다른아파트 놀이터 보다 더 놀거리가많아야함으로.....이런 여러가지이유들 때문에 장애인을 생각할 겨를이 없지 않았나싶다.
p189
아이들한테 노는 시간을 정해 주는 순간 아이들 놀이는 앞으로 나가지 못하고 멈춘다. 아이들의 놀이를 편안한 마음으로 넉넉한 시간속에서 볼 수 있을때 아이들의 자유놀이는 꽃을 피울 수 있다.
-->아이들은 지칠때까지 놀려고 한다. 그런데 엄마는 지친다 계속 따라다니다 보니 아이들의 체력을 따라 갈수없다. 마냥 놀게 놔두기에는 시간이 없다. 내가 정해놓은 시간에 할 것들이 많은데 그걸 어기고 노는 걸 불수가없다 왜냐하면 엄마가불안해서.....
p200,202
'창의와 놀이를 간판으로 걸면 훗날 무조건 돈이 된다는 것을 게임사업을 해온 그들만큼 정통한 집단은 찾기힘들다.
엣날에는 게임을 팔았지만 지금은 "창의"와 "실험"과 "자유"와 놀이터를 우아하게스폰하며 접근하는 뼈와 살 모두가 장사꾼인 그 펀드를 경계하자.
-->창의가 대세 기는 하다 요즘은 '창의'만 들어가면 책이든지 학원이든지 뭐든엄마들이 기웃거려 보긴한다. 창의성 그건 진짜 어떡해야 생기는걸까? 조금만다르게생각하면창의적이라고한다.어차피 정답은없는건데 창의적인 놀이터 게임도 창의성을길러주는게임....믿을수없지만 부모들은 혹할수밖에없는데 나또한 그 부모중하나인지라 이젠 좀 귀를닫고살아야 할런지...
사실 이 글을 읽고도 그럼 어떤 놀이터를 지어야하는지 감이잘안온다. 윤곽은그려지지만 자꾸막히는 기분이든다.
지금은 못가지만 일본을 몇번 다녀온 적이 었었다.
마지막으 2019년 둘째 돌 잔치 대신 가족여행을 오키나와로 갔었다.
둘째날 츄라우미수족관을 갔는데 수족관을 들어가기전에 아이들이 놀수 있는놀이터가 있었다. 우리는 시간이 좀 남아서 큰 아이를 거기서 놀게했다. 뭐 특별한 건 없었다 그냥 그물 뿐이었다. 그런데 아이들이 엄청 많았다. 매달리고 기어 올라가고 내려오고 그게 다였는데도 아이들은 너무 신나했다. 수족관 구경한시간보다.그 그물에서 보낸시간이 더 많았다. 남편이랑 수족관을온건지 이놀이터를온건지모르겠다며 난감했던 기억이 있었는데 그놀이터가 아닌가싶기도하다.
처음에는 견문이 귀와 눈으로 부터 들어와 우리 내면의 주인이 되면 동심이 없어지게 된다. 커서는 도리가 견문으로 부터 들어와 우리 내면의 주인이 되면서 동심이 없어진다. 이러기를 계속하다보면 도리와 견문이 나날이 많아지고 아는 것과 깨닫는 것이 나날이 넓어진다. 이에 아름다운 명성이 좋은 줄 알고 명성를 드날리려고 힘쓰게 되니 동심이 없어지게 된다. -177p
->견문과 도리, 명성 동심을 잃게 한다. 동심이 없으면서 아이를 어떻게 이해할수 있을까. 동심을 다시 기억하자. 아이곁에서.
우리는(놀이벗) 아이들 일을 하는 사람답게 튼튼하게, 민망하지 않게, 빨리멋지게 하려 하지 말고 작고 오래 할 생각을 해야 한다. 치고 빠지는 얄팍함이 아니라 머물고 가꾸는 든든한 아이들의 놀이벗이 되어야한다.-201p
->아이들의 놀이 벗이 되고 싶다. 놀이 벗이 되기 위해 필요한 것. 저장!!
내가 어린이 주민과 함께 놀이터를 만들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철학이 하나 있다. 다름 아닌 추방에서 환대로다. 기존 놀이터가 쫒아낸 놀이가치들을 하나씩 부르고 찾아 돌아오게 하는 일이다.
[글쓰기 1일차] 오명화
플레이스타터 두번째 글쓰기학교를 시작할 수 있어 기쁩니다.
🌳함께하고 싶은 문장, '느낀점', '함께 나누고 싶은 질문'
아이들은 놀이가 밥이다 1장-놀이는 아이의 목숨이다
🍰 함께 하고 싶은 문장
-누가 하자고 하는 것을 하는 것이 놀이가 아니라 내가 하고 싶은 것을 하는 것을 놀이라 한다.
-놀이의 반대는 일이 아니라 불안이고 우울이고 두려움이다. 이것을 떨치는 가장 쉬운 방법은 하고 싶은 것을 하며 놀기
-놀아야 사람이고 놀아야 아이다.
-평소보다 조금 더 더럽게 키우는 지혜와 용기가 필요하다.
-놀지 못하고 자란 아이들의 가장 큰 두려움은 외로움이다.(왕따놀이)
-놀면서 존재할 것인가 아니면 소비하면서 존재할 것인가?
-밖에서 땀 흘리며 노는 기쁨을 한껏 몸에 담았던 아이들은 그 이후에 만난 게임과 같은 것들을 이 세상의 많은 놀이 가운데 하나로 여긴다.
-아이들의 영혼을 파편화 시키는 돈벌이에 몰입을 하고 있는 게임업자들에게 게임중독의 예방과 재활의 비용을 청구해야 마땅하다.
-10살전에 아이들한테 꼭 만나게 해줘야 할 것. 첫번째 배고프다는 것이 무엇인지를 느낄수 있어야. 두번째 피곤함을 알아야 한다.
-놀이는 자유와 해방을 만나는 일
🌿 느낀점
- 우리 아이에게 놀이는 숨쉬는 공기와 같고 물고기에게 없어서는 안될 물과 같은 존재라는 것. 그래서 놀이가 특별해서가 아니라 당연하기에 맘껏 놀수 있어야 한다는 것. 그 권리는 누구도 빼앗을 수 없다라는 것을 더 확고하게 생각하게 된다.
또 아이들을 곁에서 지지하고 힘이되는 어른이고 싶다.
☕️ 함께 나누고 싶은 질문
내 자녀가 공부와는 담을 쌓고 놀기만 한다면 모습을 기다려 줄수 있을까요?
공부와 다음을 쌓고 놀기만 하면 기다리는 게 쉽지 않지만 게임만 하면 속은 터지고 힘들듯 하지만 그 외에 것에 관심을 두고 여러분야에 대해 한다면 기다려 줄 수 있을 듯
아이의 곁에서 놀이를 지켜주는 든든한 어른이 되어 주시겠나는 말씀이 너무나 좋네요.
공부와 담 쌓은 아이가 자신이 하고 싶은 캐릭터 제작에는 밤을 새며 하는 모습을 보고... 학교 공부는 무엇이고 진짜 공부는 무엇일까 생각해 보는 요즘입니다.
아이가 원하는 것을 배우는 곳이 아닌
배워야 할 내용을 어른들이 정해 어른들이 정한 시간에 배워야 하는 학교 시스템...
글쎼요... 어찌 생각해야 할지...
함께 하고 싶은 문장과 느낀 점
13p 아이들 또한 마음껏 논다는 것이 왠지 어색하고 미안하고 불안한 마음에 사로잡혀 산다.
-> 언제부터인지 모르겠지만, 내가 그렇다. 무언가 놀고 있으면 안 될 것 같은, 청소를 하거나 일을 하거나 무언가를 해야만 살아가는 의미가 있는 것 같은 생각이 든다. 그래서 아이에게 우선순위는 놀이보다는 학교 숙제였던 것 같다. 평균적인 아이들에게는 가벼운 양일 수도 있는데, 우리 아이는 참 힘들어한다.
15p 아이들은 타고난 결대로 자라야 한다. 아이 한 명 한 명이 옳다...교사나 부모는 아이 스스로 ‘재미와 즐거움’과 만날 수 있도록 환경을 가꿔 주는 사람이다.
17p 아이들은 기획물이 아니다.아직 사랑이 남아 있다면, 지금 아이들에게 자유와 놀이와 해방을 허용할 것이다.... 그냥 좀 놔두기라도 하자. 아이가 놀 수 있는 마지막 시기는 초등학교 4학년까지다.
29p 놀이 속에 있는 아이가 주인 노릇을 할 때 그것이 놀이다.
-> 교사로서 아이의 타고난 결을 지켜주었는가? 아니다. 과거의 내가 일해 온 유아교육에서는 6개의 발달영역(신체, 정서, 언어 등)에 기초하여 아이를 관찰하여 정확한 발달 단계를 파악하고, 미숙한 부분의 발달을 돕기 위해 일일 혹은 주간 교육계획안을 작성하였다. 즉, 교사의 주관적인 시선에서 아이의 고른 발달을 돕기 위한 놀이판을 짜 놓는다. 개별 아이의 재미와 즐거움에 초점을 두기 보다는, 다수의 아이가 즐거워했던 활동에 집중하고 교사로서의 능력감에 우쭐했던 것은 아닌지 라는 생각이 든다. 2020년 누리교육이 놀이중심으로 개정되었을 때, 현장의 많은 선생님들이 혼란스러워했다. 놀이중심 교육과정을 해왔다고는 했는데....실제로 그렇지 않아서 어떻게 계획하고 평가를 해야 하는지에 대해서 나 또한 어려웠다. 그럼 부모로서 아이의 타고난 결을 믿고 바라보았는가? 역시 아니다. 코로나로 초1 학년 수업을 집에서 하면서, 오전 내내 주어진 수업과 숙제의 틀로 집어넣고자 하는 나와 짜증내 하는 첫째, 이로 인해 방치되고 지쳐하는 둘째...타고난 결을 따라, 홈스쿨링과 대안학교를 알아보았지만, 너무나도 비싼 학비와 커리큘럼을 짜야하는 걱정에 포기했다. 나는 재미의 환경을 가꾸어주는 사람인가?
현재의 나에게는 아이들과의 실외놀이 시간을 지켜내는 것인 것 같다. 추가로 아이를 객관적으로 관찰하고, 아이가 좋아하고 행복해하는 것을 발견해내는 것인 것 같다.
25p ‘불안과 우울과 두려움’을 떨치는 방법은 ‘지금 놀기’다. 아이는 하고 싶은 걸 하며 놀 때, 가장 잘 배운다.
28p 행복할 때 느낌이 어떤지 알아야 즐겁고 행복한 무언가를 찾아갈 수 있다.
-> 나에게 행복감을 주는 것은 무엇인가? 혼자만의 시간...여행...떡볶이... 코로나 덕분에 현재 가능한 것은 아쉽게도 떡볶이 밖에 없다. 매일 감사일기를 쓰면, 행복감을 조금 더 느낄 수 있을까 싶다.
35p ‘놀 동무’ ‘놀 틈’ ‘놀 터’가 허락되어도 쉽게 놀이에 가까이 가지 못하고 힘겨워 하는 아이가 있다.
41p 관계가 만들어지려면 상대방과 주고받는 무언가가 있어야 한다
43p 아이들은 우정을 나눌 여유로운 시간을 갖기를 간절히 바란다.
-> 우리 첫째 아이다. 현재 달린 장애 이름표는 사회성 발달 미숙과 발달 지체 장애... 언제부터인가 교육기관에서 교사가 다루기 어려운 행동을 보이는 아이들은 장애...라는 이름표가 달리기 시작했다. 언제부터인가 교사는 아이의 문제행동에 대해 노력하고 고민하는 역할을 너무 쉽게, 치료사와 병원 의사선생님에게 넘기고 있는 것 같다. 아마 전문지식의 부족 혹은 협의할 대상을 쉽게 찾기 어려운 시스템 상의 문제인 것 같은데...치료센터를 찾는 순간부터 아이는 매달 많은 돈을 내야할 수도 있다. 어떨 때는 정상 아이들과도 같은데, 미숙한 부분을 확대하여 들여다보면 우리 아이는 장애다. 현 상황은 인정하고 있지만 인정하고 있지 않는 상황.
114p 문제는 스크린을 보는 시간의 양이 아니라 보는 때와 방법임을 섬세하게 파악해야 한다.
-> 첫째 아이의 안경 판정 이후, 스크린에 노출되는 양을 급하게 줄여버렸다. 그리고 돌이켜 보니, 보는 때와 방법에 대한 아이와의 협의 과정이 없었다. 아이들과 보다 구체적인 협의안을 만들어보아야겠다. 또한 그동안 스마트폰으로 노래 들을 때와 영상을 보여줄 때...모두 나에게 주도권이 있었다. 아이의 선택권을 늘려주기 위해, USB겸용 CD플레이어를 사보아야겠다.아이에게 만화를 보여준 적은 거의 없다. 그렇다 보니 친구들과의 이야기에서 소외되는 경우도 있는 것 같다. 친구들과 소통하려면, 기본으로 ‘신비 아파트’는 알아야 한다는데...보여준 적이 없다. 보여주어야 하나? 고민되네...
함께 나누고 싶은 질문
- 29p “아이들의 놀이는 철저히 공유(common) 측면에서 펼쳐야 한다.” 이부분에 대한 이해가 잘 안되어,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듣고 싶습니다.
- 코로나의 상황에서 아이들에게 관계를 만들어줄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요?
여러가지 생각이 드는 글이 네요 코로나로 인해 더욱 현실적으로 쉽지마는 않은 부분도 있구요 저도 나갈 꺼리를 만들어 나가려고 해요 그렇지 않으면 춥다는 핑계로 귀찮다는 핑계로 안가게 되드라구요 코로나 시대에 관계 맺기 저도 고민이네요 학교에서도 제대로 학교를 안갔으니 1학년때는 친구가 없을 수도 있다구 하지만요 그래서 저는 가까이 지내는 엄마네 집에 놀러 갔었는데 물론 동생친구네집에 자주 갔었는데 5인이상 금지로 못가구 있어 바깥 놀이만 하고 있어요 그래도 아이들은
- 29p “아이들의 놀이는 철저히 공유(common) 측면에서 펼쳐야 한다.” 이부분에 대한 이해가 잘 안되어,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듣고 싶습니다.
두가지로 생각해보았는데요,
첫째는 놀이가 아이의 자라감 전반에 영향을 주는 것이지 놀이를 하면 이런 영역이 개발되니 이것을 하라라는 식으로 소비되면 안된다는 것이었구요,
또 한가지는 구매하고 소비하면서 아이 개인의 어떤 놀이로 변질시키는 사유화된 놀이, 사교육의 한가지 영역처럼 여겨져서는 안된다는 것이 아닐까 생각해 보았어요.
- 29p “아이들의 놀이는 철저히 공유(common) 측면에서 펼쳐야 한다.” 이부분에 대한 이해가 잘 안되어,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듣고 싶습니다.
전 이부분을 놀이의 형평성으로 누구나 어디서나 놀이를 누릴수 있어야 한다라고 생각하고 읽었답니다. 그 예시로 시흥에 공공실내놀이터 1,2,3호가 있지요~
- 놀이가 밥이다 p 31-
소리 질러야 아이다. 울고 싶을 때 울 수 있어야 아이다. 고삐 풀린 강아지처럼 뛰어다녀야 그게 아이다. 더 나아가 구르고, 뒹굴고 , 물어뜯고 때로 비명도 지르며 한 시절을 보내야 사람으로 클 수 있다. 높은데서 뛰어 내리고 땅바닥을 기고 구르기도 해야 한다. 이 모든 것이 사람이 되려고 하는 몸짓이다.. -
느낀점 -지금까지 난 아이들에게 놀이가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아이들에게 놀이시간을 많이 주려고 했다..그런데 나에게 놀이는 목적이 있었다. 놀이하면 창의성에 좋고 두뇌발달에도 좋다하니깐 순수한 놀이를 지지한것이 아니라 그 목적을 위해 아이들을 놀이를 시킨것이다. 아이들의.놀이를 지지하는것이 아니라.내가 원하는 방향대로 놀기 바라고 이끌어 갔다.아이의 본능에.따른 놀이를 진정항 놀이를 할 수 있도록 지지해 주어야겠다.
아이의 본능에 따른 놀이, 진정한 놀이를 지지하신다는 것이 기쁩니다. 화이팅!!
그런데... 누구신지...^^;;
* 함께 하고 싶은 문장
- 아이들 또한 마음껏 논다는 것이 왠지 어색하고 미안하고 불안한 마음에 사로잡혀 산다.p13
- 아이들은 타고난 결대로 자라야 한다.
아이들 곁에 있는 교사나 부모는 아이 스스로 '재미와 즐거움'과 만날수 있도록 환 경을 가꾸어주는 사람이다.p15
- 아이들을 말잘듣는 노예로 키우고 소비로 날을 지새우게 해서는 안된다.
그들에게는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숭고한 권리가 있다.p17
- 한 아이를 우리의 기획으로 키울수 있다는 극악한 생각일랑 거두시라.
- 놀이의 반대는 일이 아니라 불안이고 우울이고 두려움이다.p23
- 아이들에게 진정 결핍된 것은 주의력이 아니라 놀이라고 주장해 왔다.p34
- 왕따는 바로 존중받지 못하고 관심받지 못한 아이들이벌이는 존재의 드러냄이다.p43
- 노는 아이는 경계를 뛰어넘고 위험을 알아차리고,거친 환경에 꺽이지 않는다.p61
- 의미 없는 것을 잔뜩 하는것이 인생이다.p89
- 가장 좋은 놀잇감은 동무이고 부모,형제이고 교사이고 자연이고 엄마가음식만들때 쓰는 주방조리기구임을 아시라.p91
- 열살 전 아이들한테 꼭만나게해줘야할것 첫번째고픔 두번째 피고함.p104
*느낀점
아이들의 놀이를 너무나도 잘못알고 있었는지 모르겠다.책을읽으면 읽을수록 내가 생각하고 실천했던 놀이들이 진정 아이들을 위한 것이 었는지 나를 위한 것이었는지를 다시한번 생각하게 해주었고 알고 있지만 코로나란상황에 어쩔수없다는핑계로 아이들에 게 너무많은시간 스크린을 접하게 한것을 반성도하게되었다.
앞으로 내가주도 하는 놀이보단 아이가 하고싶은놀이를함께해주어야겠다.
* 질문
초등학교는 글을 읽지 못하는 까막눈으로 입학하는게 당연하다.p86
학교는 친구를 만나서 놀려고 가는곳 이라는 말이다 이게 학교의 쓸모이고 초등학교가 세상에있는 까닭이다.
현재 예비초등입학을 앞둔아이의 엄마로써 혼란스러운 문장이네요 현실은 한글을 모르고 입학하면 아이들이 적응하는데 더 힘들어하는걸로알고있는데요 그리고 친구만나러가는 건 중요한건알지만 그럼 공부는 어디서하나요? 사교육 ? 그럼아이들이 놀시간이 더 줄어드는 게 아닐까요?
저의 첫째가 작년에 초등 1학년이었어요 첫째가 한글은 기본 ㄱ, ㄴ 정도와 가, 나,다, 라 정도 알고 있다가 저도 입학이 곧 다가오니12월 중순에 다니다 1월말정도에 다녔어요 마음이 급해서 인지 학습지 1달 반정도 했어요 제가 꾸준히 시킬 자신이 없드라구요 하다 잘 안되더라구요 그걸보고 깨달았는데 아이는 때가 되면 한글, 수 깨우쳐서 왠만큼 알게 되더라구요 빨리 시작한 아이나 늦게 시작한 아이나 때가 되면 하는 구나 생각이 드네요물론 개인차도 있겠지만요 한글을 알고 가면 편하긴 하지만 기본 가, 나,다 나 정도만 알아도 학교에서 기본은 처음에 나오거든요 배우면 곧 깨우칠 수 있으리라 생각듭니다.요즘은 코로나로인해 학교에서 친구를 만나는 의미가 사라지고 있으니 아쉽고 답답한 마으
지금의 질문들이 앞으로 읽을 책을 통해, 우리 조에서 나누는 토론을 통해 방법들을 찾을수 있길 바래요~
아이들이 모두 한글을 공부하고 와서 저희 딸도 입학하고 힘들었지만 결국 한글을 익히더군요.
미리 공부하고 오는 것이 비정상이죠.
그럼 학교가 왜 필요할까요? 모르는 것을 배우는 곳인데...
지금은 상식처럼 미리 배워 오지만...
독일은 미리 배워 오면 교권을 침해한 것이며 다른 아이들이 열심히 배우는 것을 방해한다고 따로 불러 주의를 준다고 합니다.
한국에선 미리 배우게 하려는 분위기를 조장하기 위한 엄청난 사교육 시장이 있습니다.
또 내 아이가 남보다 앞서게 하고 싶은 부모들의 욕망도 있구요.
최근에는 교육 현장도 바뀌어서
미리 한글 교육을 받지 않고 들어 오도록 안내되고 있고
유아교육 기관에서도 이렇게 하면 안된다고 알고 있습니다.
(원칙적으로... 누리과정이 유아중심, 놀이중심으로 바뀌었죠.)
이를 위해 더 많이 고민하고 공부하며
유년시절을 우리의 아이가 어떻게 보내야 하는지 고민해 가는 우리가 되면 좋겠습니다.
🌳 아이들은 놀이가 밥이다 2장-아이는 무엇으로 사는가
🍰 함께 하고 싶은 문장 -120P 아이들은 꾸러기로 자라야 한다. 잠꾸러기, 욕심꾸러기, 말썽꾸러기, 심술꾸러기, 장난꾸러기, 먹꾸러기 이런 꾸러기 가운데 가장 아이다운 꾸러기는 말썽꾸러기와 장난꾸러기 이다.
-> 그렇지. 아이는 꾸러기이지 싶다. 꾸러기를 교정하기 바쁜 현실이 안타깝다.
나도 우리 아이가 꾸러기라는 것을 명심해야 할것 같다.
-122P 아빠가 타던 자전거의 구멍 난 타이어를 때우거나 할때 보고 따라하는 것만큼 좋은 놀이도 없다.
->나도 아빠가 자전거, 손수레(니어카) 구멍을 손수 메꾸시는 것을 곁에서아빠가 필요한것 가져달라고 하면 뛰어다니며 심부름을 하던 그때가 생각이 난다. 그렇게 나도 배웠는데..
-139P 놀이를 시작하기에 앞서 필요한 놀잇감을 즐겁게 만들고 놀이가 끝나도 놀잇감을 소중히 여기는 과정을 아로새길 여유를 주지 않고 하는 전래놀이와 민속놀이로 아이들을 속이지 말자.
-142P 자유가 있고 실험할 수 있어야 그 것이 진짜 놀이다.
-143P 지금은 아이들에게 놀이 전문가 성인이 어떤 놀이를 들이밀기보다는 좀 쉬도록 환경을 가꿔 주고, 이렇게 쉰 아이가 서서히 자유놀이에 기지개 켜기를 기다려 주는 여유가 필요하다.
-> 공백이 생기면 무언가 허전하고 할 것을 하지 않은 것 같은 내 마음부터 수정해 가야 할것 같다.
놀이활동가 제안 7가지
-152P 교육이란 교사와 아이들의 배우고자 하는 가르치고자 하는 열망에서 시작한다. 아직 나이가 어린 아이들을 만나는 곳은 철저하게 아날로그로 배우고 익히는 것을 도와주는 곳이어야 마땅하다.
-> 디지털을 쥐어주지 못해 안타까워 하지 말자. 무엇이 우선인지 기억하자.
감각들을 소중하게 생각하자.
-154P 수업 후 방과후 프램으로 한가한 시간 속에서 자유 놀이에 몸과 마음을 맡길 수 있게 해야한다. 혁신과 대안이란 배움과 놀이의 균형을 찾는 일이다.
-> 균형이라는 단어가 들어온다.
-155P 나는 놀이에서 가장 중요한 것을 웃음이라고 말한다.
-159P 보호라는 이름으로 우리는 아이들의 말과 생각과 정서와 행동을 지나치게 지배하고 있지는 않은지 말이다. ☕️ 함께 나누고 싶은 질문 159P 보호라는 이름으로 우리는 아들의 말과 생각과 정서와 행동을 지나치게 지배하고 있지는 않은지 말이다.
-> 부모인 지금의 내 모습을 되집어 보게 됩니다. 지나친 관심과 지나친 개입을 없는지.
아이를 독립된 인격으로 존중하지 못하고 너무나 많은 개입을 해 온 저를 돌아봅니다. 얼마나 많은 시행착오를 해 왔는지...ㅠㅠ
너무나 중요한
아이들은 놀이가 밥이다2장-아이는 무엇으로 사는가?
p.121
놀려면 힘이 있어야 하는데 이 힘은 어른들을 돕거나 작은 일 정도는 스스로 하면서 길러진다.
=>아이가 함께 무언가를 하고싶어하는 말을 자주 했는데 귀찮아서,내가 할 수 있으니까 굳이 시키지 않아도 될것 같아 거절했던 시간들이 부끄럽다.
p.127
놀이는 한낱 허구이거나 꾸며 노는 것이라는 주장을 나는 거부한다.아이들 놀이는 진지하고 지극하다.
=>놀이를 하며 엄마를 부르는데 가봤더니 내가 아닌 상상놀이속 엄마인 적이 여러번. 아이들은 늘 연기하고 실제를 놀이한다.
p.137
궁리가 창조를 만드는 것이 아니라,충분히 놀수 있는 한가하고 넉넉한 시간이 창조를 만드는 까닭이다.
=>막내가 늘 하는 소리"엄마 심심해"이말인즉슨 티비를 틀어달라는 거다. 정형화된 무엇으로 놀아줄수 없으니 안타까워 티비를 틀어주기도 했는데, 미디어노출이 심한것같아 어느때에는"심심할수있어. 그렇구나.그럼 뭘하고 싶어??티비보는거빼고"하고 묻는다. 시무룩하게 갈길을 간 녀석,한참을 생각하더니 자기 놀것을 기어이 찾는다. 누나에게 알랑방구를 날리며 같이 놀아줄것을 청한다. 심심한 시간,그 잠깐을 견디지 못하고 손쉬운 티비켜주기를 늘 택했던 내가 부끄럽다. 그래, 한가한 시간,그 시간이 필요한거구나.
p.155
나는 놀이에서 가장 중요한 것을 '웃음'이라고 말한다.
=>한사람만이 웃고 함께하는 다른 이는 울면 그것은 놀이가 아니라 폭력이다. 놀이가 놀이되게,진정한 놀이는 놀이의 규칙과 구조가 변화하면서도 공정함과 배려를 참여하는 모든 아이들과 함께 누릴 수 있는 것.
심심할 수 있도록, 한가할 수 있도록 견뎌주는 것이 어른이네요^^ 하하
함께 하고 싶은 문장과 느낀 점
120 왜 우리는 장난꾸러기와 말썽꾸러기를 못 견뎌 하는 것일까... 아이에게 짐을 지우지 마라! 심지어 도전도 실패도 창의도 애써 권하지 마라. 모두 짐이다. 논다는 것은 가벼워지고 홀가분해지는 것이다.
-> 교사로서 부모로서, 아이들의 장난과 말썽에는 허용적이라고 생각했었다. 하지만 나만의 허용 기준점이있었다. 물건을 낭비하는 장난...이불장에 있는 이불을 다 꺼내서 놀아도 책을 다 꺼내서 놀아도 되지만, 30분넘게 샤워를 하면서 비누와 샴푸 한통을 다 써서 물비누를 만든 것...은 견딜 수 없다. 충분한 탐색을 위해서는 넉넉한 재료를 주어야한다는 것은 알지만, 참 아깝다.
느린 기질의 우리 아이는 선택을 참 어려워한다. 그래서 난 도전을 계속 제안해 왔다. “해볼까? 할 수 있어.”, “틀려도 괜찮아. 기다려줄께.” 내가 아이에게 가장 많이 하는 말인데, 이 또한 아이에게 짐이었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아이를 위한다는 말이지만, 평균보다 늦어서 오는 불안에서부터 나온 나를 위한 말이었다. 조금더 쿨하게 기다리면 될텐데...쿨한 척 하기가 참 힘들다. 부모가 일단 홀가분해져야하는데...
121 작은 일이라도 거들고 해본 아이라야 더 잘 놀 줄 안다.
122 세상에서 으뜸으로 훌륭한 놀이는...보호자가 자기 일에 몰두하고 있을 때, 아이가 옆에서 따라 하는 것이라고 말한다.
-> 공부보다 사람으로서 앞가림, 생활교육이 더 중요함을 잊지 말아야하겠다. “엄마가 해줬어야지.”라는 아이의 말을 들으며, 나의 이런 생각에도 불구하고 내가 너무 많이 도움을 주고 있었던 것은 아닌지 라는 물음이 들었다.
대부분의 여자들이 담당하고 있는 집안일이 사소한 일이 아님을 아이에게 알려주는 것이...진짜 성평등교육의 하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주말에 내가 하는 일들을 적어보고, 아이와 함께 나누어보는 시간을 가져야겠다.
127 아이들 스스로 어른에게 어떤 작은 역할이라도 주기 전에 놀이에 끼어들면 안된다....진짜 놀이란 하루에끝날 수 없다. ‘상상놀이’는 서두름과 재촉 속에서 피지 않는다.
-> 잠자리에 들기 전, 어질러진 놀잇감을 정리하고 비질을 한다. 식탁 내 자리 밑에 머리끈과 반지 뭉치가 한가득 있는 것이 보인다. 치우고 싶은 맘을 꾸욱 누르고 거실 불을 껐다. 잠자리 누워 첫째가 신명나게 하는말, “식탁 밑에 가게가 새로 생겼어.” .....정리했으면 큰 일날 뻔했구나.
편샘의 책을 읽고 1주일 동안 아이의 방을 방치해보았다. 놀잇감은 그대로 쌓여만 가고...아이는 잘 피해간다. 결국 넘어져 다치는 사단이 났다. “그러게 정리하고 놀아야지.” 마치 기다렸다는 듯한 나의 잔소리.
135 놀잇감은 단순할수록 좋다. 아이들이 채울 부분이 그만큼 많기 때문이다.
-> 우리 아이들의 최애템은 무얼까? 동물인형....동물인형 학교놀이, 엄마아빠놀이, 가게놀이...눈을 떠서 안고 잘 때까지...특별한 날마다 할머니가 사주신 옥토넛 장난감, 물려받은 로보트들의 놀이는 딱 하루다. 하지만 버리지를 못하게 하니, 어떻게 타협을 해야할지...
138 오늘 아이들의 바빠진 삶의 리듬과 다양한 엔터테인먼트 환경 속에서 어떻게 놀이를 재정립할 것인지논의가 필요하다. ‘대안놀이’ 또는 ‘전환놀이’ 논의가 필요하다.
- 필요한 놀잇감을 즐겁게 만들고, 놀이가 끝나고 놀잇감을 소중히 여기는 과정 필요
좀 쉬도록 시간적/물리적 환경을 가꿔주고, 서서히 아이가 자유놀이에 빠지기를 기다림
성인은 친절하고 편안한 놀이의 조연자 되기
159 보호라는 이름으로 아이들의 말, 생각, 정서, 행동을 지나치게 지배하고 있지는 않은지 생각해보자...내말을 듣도록 내 감정에 따르도록 조정해서는 안된다. 우리는 아이 앞에서 쉬어야 하고, 때로 한가해야 하고놀아야 한다.
-> 엄마는 아직까지 나에게는 무섭고 편하지만은 않은 분이시다. 그러기에 아이들에게 무섭지 않은 엄마가되기를 바랬었다. 하지만 답답함에서 나오는 무의식적인 한숨과 쌓여있다가 폭발하듯 나오는 낮은 목소리는.... 우리 아이들이 만든 가족 약속판에 ‘엄마는 화내지 말기’라는 글귀로 남아있다.
내가 의식하지 못한 나의 표정과 말투로 인해, 아이들은 나의 감정과 불안을 읽고 있었을 것이다.
그루밍 육아를 피하기 위해서는 아이를 나와 동등한 존재로서 존중하고, 아이의 감정을 행동을 존중해야한다. 이 과정이 쉽지는 않을 것 같다. 내가 살아왔던 시대...내가 받았던 경험들로 세워진 삶의 가치 혹은 습관과는 다르게 행동해야하기 때문이다. 친숙함에 빠지지 않으려면 항시 나를 알아차리고 수정해나가야 할 것이다. 그런데 알아차리기에는 현재 여유가 없다.
요즘 나는 아이 앞에서 한가하지 않다...한가하면 나에게, 아이에게 미안하다.
부모로서 아이에게...내가 나에게...여유를 주어야 한다는 의도셨을까? 완벽해지지 않아도 된다. 그런데 음식은 인스턴트는 안 좋다지...ㅜㅜ
질문
책을 읽고 정리하면서, 엄마로서 참 부족하다는 느낌을 많이 받게 되었다. 현재 충분히 나는 잘하고 있고, 조금씩 나아질 거라는 토닥임을 주고 싶다.
부모는 아이 앞에서 쉬어야 하고, 때로 한가해야 한다는....말씀을 하신 이유가 있을까요? 팀원분들의 생각도듣고 싶습니다.
아이에게 필요한 놀이가 나에게도 필요한 것임을 깨닫는 요즘이다. 그런데 나는 너무 마음에 여유가 없다. 잘 놀기 위함이라 생각했지만 노는 것도 일처럼 부담을 주고 있는 내 자신을 발견한다.
“나는 잘 놀아야 하는데, 왜 못 놀지? 놀아야해! 놀아야해!”
놀이도 강박처럼 여기고 있는 것은 아닌지 나를 돌아봐야겠다.
나는 놀이전문관이란 이름으로 일을 한다. 사람들이 잘 놀 수 있도록 지원하는 일을 하면서 내 스스로 잘 놀지 못하는 것은 모순이라는 생각을 한다. 그런 의미에서 글에서 언급한 ‘가벼움, 홀가분함, 한가함’이라는 단어가 마음에 많이 남는다.
2월 말부터 전국민을 대상으로 백신 접종이 시작된다고 한다. 보건소 전 직원이 이 일에 매진해야 한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나도 투입된다고 한다. 그러면 나는 놀이업무와 함께 이 일을 해야 하는데, 놀이업무에 대해 너무나 큰 부담을 갖는다면 지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주어진 업무에 충실하며 또 남은 시간 스스로 잘 놀 수 있도록 업무 양을 잘 조절하고 놀이정책 또한 가볍고 홀가분한 마음으로 진행하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해 본다. 그래야 내 주변 사람들이 편해지는 것 같다. ㅎㅎ
놀이하는 아이 곁의 어른은 잘 노는 사람이 아닌 편안한 사람이라는 이야기도 마음에 남는다. 내가 잘 놀지 못하면 결코 편안한 사람이 될 수 없다. 내가 편안한 사람이 되어야만 내가 만드는 그 언저리에서 직장 동료든 가족이든 평안하고 즐겁게 지낼 수 있다.
2021년... 가볍고 홀가분하고 편안한 사람이 되는 것을 나의 목표로 삼아야겠다.
<질문>
당신은 잘 노는 아이 곁에서 어떤 어른인가?
연정씨... 연정씨는 정말 애쓰고 있습니다.
끊임없이 아이를 살피고 자신을 살피며 말이죠... 토닥토닥...
두 아이와 함께 살림을 살며 얼마나 애쓰고 있을지...
연정씨... 저도 잘 못하지만...
내가 여유가 있고 내가 한가하고 내가 놀 수 있어야
내 아이에게도 편안하게 해 줄 수 있을 것 같아요.
저도 이 숙제를 요즘 하고 있는데...
중요한 질문을 시작하신 것 같아 감사하네요.
2021년엔 좀 더 관대하고 여유있고 한가한 우리가 되어 봐요^^
아이를 키울때 대중적인 흐름으로 따라갈 것인가를 두고 늘 고민했었죠. 하지만 내 마음의 소리는 대중적이지 않은 것을 선택하게 되더라고요. 그러다보니 시행착오도 많고 서툴기도 하고 조바심도 났지요. 하지만 딱 한가지 아이를 위한 내 마음은 늘 한결 같았던것 같아요. 아이의 내면을 채워주자. 아이의 내면의 힘을 길러주자. 잘하고 있어. 잘하는 일이야 그러면서 힘을 냈었지요.
연정씨~ 지금의 고민을 하고 있다는 것에서도 느껴져요. 잘하고 계시다는 것을요. 응원합니다. 함께 힘내요^^
2장 아이는무엇으로 사는가?
P121
어려서 일과 가까이 지낸 본 적이 없는 아이들은 노는것도 어려워할 수 있다. 작은일이라도 거들고 해본 아이라야 더 잘 놀줄 안다.
일해 본 아이라야 어른들곁에서 조금씩 일을 거들던 경험이 있는 아이라야 마음 껏 놀 줄도 안다는것이 내 생각이다.
--> 경험이 얼마나 중요한지 아이들에게 알려주는것이 부모로서 해줄 수 있는일중의 하나란걸 알고 있지만 잘 실천하지 못하고 있다. 첫째는 그나마 휴일마다 여행도 다니고 잘 다녔는데 둘째는 너무어려서 못 데리고 다니다가 코로나가 발생하면서 집콕이 일상화가 되어 4살이 되었는데 스스로 걸어서는아직 동물원을 한번 못간거 같다 그래서 책으로만 영상으로만 동물을 보고 있어서 그런지 지나가는 강아지만 봐도 흥분을 하듯이 멍멍이라고 소리를 지른다.
P133
놀고 싶을 때 놀아야 놀이다. 하고 나서 즐거운 것이 아니라 하면서 즐거운 것도 빠져서는안되겠 다.
-->아이들이 집에서 할수있는 건 몸으로 놀아야 하는데 요즘은 티브보는 것이 제일 재미있다고한다. 눈만뜨면 엄마 나 오늘 뭐해? 라고 묻는아이들 듣고싶은답이있으면서 물어보니 그걸알고있으면서 다른답을 하는 엄마. 눈치게임을 하고 있는 듯 하다.
함께 어울려 놀 수 있는 마을의 작은 놀이 공동체를 만나면 얼마나 좋을까요?
3장 놀이터를 비워야 아이는 그 곳을 놀이로 채운다.
p.188
나이가 어린 유아들도 교육을 시켜야 한다는 생각에 사로잡혀 있기 때문에 한 시간으로 모든 것을 자른다. 나는 이렇게 말해 주고 싶다. "아이들은 몇 시간이라도 몰입해 놀 수 있어요!"
p. 189
잘 들으시라. 아이들한테 노는 시간을 정해 주는 순간 아이들 놀이는 앞으로 나가지 못하고 멈춘다.
=>정형화 vs. 무형화
놀이가 무형화 되어야 된다는 것에 깊이 공감하고 그 것이 놀이의 형식이나 보여지는 틀 뿐만이 아니라 놀이를 하는 아이들을 바라보는 양육자의 시선도 고정된 관점으로가 아니라 다양한 관점으로 바라보고 생각해야 하는 것으로도 생각하게 된다.
p.204~
하나. 놀이터는 잃어도 자유놀이는 찾자.
-개별 놀이터 만들기에서 한 도시의 놀이터 생태계를 만들어야
-기구 위주의 놀이터에서 놀이 위주의 놀이터로
-모방하지 말고 지역의 개성이 살아있는 놀이터로
-어린이 참여 디자인,책임 있는 퍼실리테이터또는 디자이너와 균형점을 찾아야
-향후 운영과 관리에 대한 예산과 인력 계획을 꼼꼼히 마련해야
둘. 추방에서 환대로!
셋. '놀이격차'를 근본적으로 해소하라!
현재 코로나 상황에서의 인력 투입 문제, 보건소 산하 진행에서 겪는 어려움들... 플레이스타트 숨쉬는 놀이터 1,2,3호에서도 헤쳐 나가야 할 문제들이 산더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속히 아이들을 만나 아이들이 제한없이 뛰놀고 웃으며 행복해 할 그 때를 기대해 본다. 그리고 그 아이들을 바라보는 양육자의 시선들이 배웠고 배워가고 있는 플레이스타터들의 마음과 같아지기를...
그래요... 빨리 놀이터에서 맘껏 뛰어 노는 아이들을 다시 만나고 싶어요^^
우리는 아이를 위한다고 하지만 무엇이 아이를 위한것인지 생각하게 되는 것 같아요. 자유놀이 쉬운듯 어려운듯
176p 동심을 잃게 되면, 진심이 없어지고, 진심이 없어지면 진실한 인간성도 잃는다.
-> 산타를 안 믿게 되면, 그 때부터 동심을 잃은 걸까? 난 언제부터 동심을 잃었을까?
어린이집에서 아이들과 놀면서, 참 좋았던 것은 아이들은 진실하다는 것이다. 그냥 생각 없이 같이 노는 그 시간이 참 좋았다. 어른들처럼 앞에서는 웃어도 뒤에 숨겨진 의도를 가지고 있지 않았고...의도를 찾느라 머리쓰고 마음쓰지 않아도 되었다. 그냥 뛰어 놀다보면 웃음이 나고 기분이 좋아졌다. 물론 아이들의 입장은 다르겠지만...
헌데, 부모가 되니 아이의 놀이에 자꾸 나의 의도를 넣게 된다. 우리 아이를 옆짚 아이 처럼 대해보자...
189p 편안한 마음으로 넉넉한 시간 속에서 볼 수 있을 때, 아이들의 자유놀이는 꽃을 피울 수 있다.
-> 넉넉한 시간을 내기 위해서는, 아이를 믿어야 한다. 공부에 대한 불안과 사교육은 잠시 뒤로 미루고, 언제고 잘 해낼거라는 믿음. 믿는 것이 참 어렵다.
166p 아이들이 원하는 놀이터는 변화를 줄 수 있는 놀이터이다.
212p 기존의 놀이터가 쫓아낸 놀이가치를 하나씩 부르고 찾아 돌아오게 하는 일이다. 물, 흙, 모래(더러움)/ 불(위험) / 언덕(높이, 속도) / 동무(소란스러움) / 시간
-> 기존의 놀이가치는 관리와 안전의 어려움이란 이유로 쫓겨났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중요한 효율성 측면에서, 기존 가치들은 중요하지 않았다. 하지만, 기존 가치들이 빠지자, 아토피, 자해, ADHD 등 다양한 양상으로 아이들이 아파지고 있는 것 같다. 마치 지구가 아픈 것처럼...
데코레이션을 경계해야 한다. 새로운 아파트의 예뻐보이는 놀이터, 도전적이지 않은 생태놀이터, 이미 편견이 내재된 무장애놀이터.... 과정보다는 결과를 중요시하는 우리 사회에서 나만의 중심을 잡으려면, 아이들을 놀이를 계속 공부하고 내 믿음이 맞는구나를 확인하는 과정이 필요하리라 생각한다.
기구 위주 놀이터 -> 선택의 다양성이 있는 자유놀이 터
획일화된 놀이터 -> 지역적 특성 고려한 놀이터
어른이 만든 놀이터 -> 놀이터의 사용자인 어린이가 참여하는 놀이터
보여주기식 반짝 법 통과 놀이터 -> 관리와 운영을 보는 장기적 안목 놀이터
놀이격차 해소
잃어버린 동심을 되찾는 것과 아이에 대한 믿음을 가지는 것... 이것이 애착과 부모교육의 핵심이란 생각을 합니다^^ 중요한 두가지 키워드를 잡고 함께 답을 찾아가면 좋겠어요^^
?표가 !로, 나아가는 과정임을 느낄수 있네요. 함께 힘내요^^
3장 놀이터를 비워야 아이는 그곳을 놀이로 채운다.
P169
세상은 더러운 것과 깨끗한 것이 함께 공존한다. 아이들은 그사이에서 살아간다. 약간의 더러움과 오염에 노출이 절대적으로 아이에게 필요하다.
-->세상 깨끗한 척 하는 부모 떄문에 우리 아이들은 조금만 묻어도 집에가서 옷을갈아입어야하고 그전에 이미 묻을만한 것들을 만지지 않는 아이가 되어 있었다. 기질인줄 알았지만 알고보니 보고 배운것 이었다. 깨끗하지도 않은 내가 내 아이한테는 엄청 신경 쓴다고 한일 중 하나였다. 그래서였던걸까 첫째는 감기와 중이염을 달고 살았고 현재도 코만막히면 중이염이온다.
P186
가뭄에 콩 나듯 '무장애놀이터' 를 멀찍이 만들어 줬다고 요란 떨 일이 아니라 가까운 놀이터를 장애와 비장애의 차별이 없도록 가꾸는 것이 정도다. 나아가 장애를 가진 아이들이 그동안 '무장애놀이터'가 없어서 놀지 못했던 것인지 진지하게 물어야한다.
--> 우리가 장애인들에게 하는 배려가 그들에게는 차별로 느껴 질 수도 있을거같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사실 나는 이런 놀이터가 있다는 것도 몰랐다 '무장애놀이터'라니 장애의 기준은 무엇이었을까? 현재의 놀이터는 너무 어린아이들한테도 위험한 장치들이 널리고 널려서 사고도 많이 일어난다 물론 아이들이 험하게 놀아서일수도있지만 놀게 너무 많아서 더 좋게 더높게 더 종류가 다양하게 그리고 다른아파트 놀이터 보다 더 놀거리가많아야함으로.....이런 여러가지이유들 때문에 장애인을 생각할 겨를이 없지 않았나싶다.
p189
아이들한테 노는 시간을 정해 주는 순간 아이들 놀이는 앞으로 나가지 못하고 멈춘다. 아이들의 놀이를 편안한 마음으로 넉넉한 시간속에서 볼 수 있을때 아이들의 자유놀이는 꽃을 피울 수 있다.
-->아이들은 지칠때까지 놀려고 한다. 그런데 엄마는 지친다 계속 따라다니다 보니 아이들의 체력을 따라 갈수없다. 마냥 놀게 놔두기에는 시간이 없다. 내가 정해놓은 시간에 할 것들이 많은데 그걸 어기고 노는 걸 불수가없다 왜냐하면 엄마가불안해서.....
p200,202
'창의와 놀이를 간판으로 걸면 훗날 무조건 돈이 된다는 것을 게임사업을 해온 그들만큼 정통한 집단은 찾기힘들다.
엣날에는 게임을 팔았지만 지금은 "창의"와 "실험"과 "자유"와 놀이터를 우아하게스폰하며 접근하는 뼈와 살 모두가 장사꾼인 그 펀드를 경계하자.
-->창의가 대세 기는 하다 요즘은 '창의'만 들어가면 책이든지 학원이든지 뭐든엄마들이 기웃거려 보긴한다. 창의성 그건 진짜 어떡해야 생기는걸까? 조금만다르게생각하면창의적이라고한다.어차피 정답은없는건데 창의적인 놀이터 게임도 창의성을길러주는게임....믿을수없지만 부모들은 혹할수밖에없는데 나또한 그 부모중하나인지라 이젠 좀 귀를닫고살아야 할런지...
사실 이 글을 읽고도 그럼 어떤 놀이터를 지어야하는지 감이잘안온다. 윤곽은그려지지만 자꾸막히는 기분이든다.
지금은 못가지만 일본을 몇번 다녀온 적이 었었다.
마지막으 2019년 둘째 돌 잔치 대신 가족여행을 오키나와로 갔었다.
둘째날 츄라우미수족관을 갔는데 수족관을 들어가기전에 아이들이 놀수 있는놀이터가 있었다. 우리는 시간이 좀 남아서 큰 아이를 거기서 놀게했다. 뭐 특별한 건 없었다 그냥 그물 뿐이었다. 그런데 아이들이 엄청 많았다. 매달리고 기어 올라가고 내려오고 그게 다였는데도 아이들은 너무 신나했다. 수족관 구경한시간보다.그 그물에서 보낸시간이 더 많았다. 남편이랑 수족관을온건지 이놀이터를온건지모르겠다며 난감했던 기억이 있었는데 그놀이터가 아닌가싶기도하다.
위생에 대한 우리의 오해
장애를 가진 아이들에게 진짜 우리가 주어야 할 놀이터란?
놀이하는 아이 곁에 있는 어른은 어떻게 해야 할까?
진짜 아이들이 좋아하는 놀이터란 무엇일까?
너무나 중요한 이슈들을 잡으셨네요.
아이들에게 창의성을 제공한다며 제공하는 프로그램들이 아니라
조샘께서 던지신 의문들에 대한 답을 하나씩 찾아가며 선택해 나가는 것이
진짜 아이들을 위한 것이라는 생각을 해 봅니다.
그 답을 함께 진지하게 찾아가 보면 좋겠습니다^^
수족관에 갔다가 만난 놀이터에 그냥 그물 뿐 없었는데 아이들이 많더라. 그곳에서 노는 시간이 더 길었다.
아이의 마음을 사로잡은 그 놀이터의 매력은 무얼까요? 내가 아이가 되어 그 매력을 느끼고 싶네요.
🌳 아이들은 놀이가 밥이다 3장-놀이터를 비워야 아이는 그곳을 놀이로 채운다.
🍰 함께 하고 싶은 문장
무릇 동심이란 진실한 마음이다.
처음에는 견문이 귀와 눈으로 부터 들어와 우리 내면의 주인이 되면 동심이 없어지게 된다. 커서는 도리가 견문으로 부터 들어와 우리 내면의 주인이 되면서 동심이 없어진다. 이러기를 계속하다보면 도리와 견문이 나날이 많아지고 아는 것과 깨닫는 것이 나날이 넓어진다. 이에 아름다운 명성이 좋은 줄 알고 명성를 드날리려고 힘쓰게 되니 동심이 없어지게 된다. -177p
->견문과 도리, 명성 동심을 잃게 한다. 동심이 없으면서 아이를 어떻게 이해할수 있을까. 동심을 다시 기억하자. 아이곁에서.
우리는(놀이벗) 아이들 일을 하는 사람답게 튼튼하게, 민망하지 않게, 빨리멋지게 하려 하지 말고 작고 오래 할 생각을 해야 한다. 치고 빠지는 얄팍함이 아니라 머물고 가꾸는 든든한 아이들의 놀이벗이 되어야한다.-201p
->아이들의 놀이 벗이 되고 싶다. 놀이 벗이 되기 위해 필요한 것. 저장!!
내가 어린이 주민과 함께 놀이터를 만들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철학이 하나 있다. 다름 아닌 추방에서 환대로다. 기존 놀이터가 쫒아낸 놀이가치들을 하나씩 부르고 찾아 돌아오게 하는 일이다.
물이랄지, 불이랄지, 언덕이랄지, 흙이랄지, 진흙이랄지, 모래랄지, 개울이랄지, 나무랄지, 바위랄지, 동무랄지, 시간이랄지, 내달리는 거랄지, 숨을 곳이랄지, 쉬는 곳이랄지, 더러워지는 거랄지, 소란스러운 거랄지, 다치는 거랄지, 놀이랄지, 속도랄지, 위험이랄지 등등이 기존 놀이터에서 추방된 놀이 가치들 말이다.212p
-> 새로운것, 화려한것, 있어보니는것에 밀려나 추방된 옛 놀이안에는 흙, 먼지, 돌, 친구들, 소란들, 위험이라는 것들이 있지요. 나의 어릴적 놀이안에는 이런것들이 들었있었는데... 그것이 소중함을 아이를 키우니 알게 되네요.